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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지만 축제의 도시, 힐링의 도시, 브라이튼

Jimmys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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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다

 

어느 도시로 갈지 고민 했을 때 내가 어학연수를 가는 목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내가 어학연수를 가는 목적 중 가장 큰 것은 힐링이었다.

 

10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지치고 우울증이 심해졌기 때문에 사람들에 안 치이면서 날이 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었다.

그 곳에서 힐링을 하면서 다시금 재도약을 할 준비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사람에게 안 치이고 싶다는 생각과 동시에 비싼 돈을 들여서 가는 것인데 영어 실력도 늘리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기 위해선 한국인이 그나마 적은 곳으로 가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브라이튼으로 선택하다

브라이튼 해변
브라이튼 해변

 

날은 좋으면서 그렇게 비싸지 않고 그러면서 한국인이나 아시아인이 비교적 적으며 유럽 사람들이 많은 곳

 

내가 택한 곳은 브라이튼이었다.

 

브라이튼을 택한 이유는 

 

1. 날이 좋다.

 

영국은 원래 날이 더럽기로 유명한데 그래도 그 안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브라이튼을 포함한 남부는 그나마 날 좋은 때가 많다. 이게 너무 유명해서 여름 7, 8월 시즌에 많은 영국인과 유럽사람들이 휴가를 즐기러 브라이튼으로 방문한다라는 정보를 듣고 브라이튼이 날이 좋다는 생각을 하였고 7월에서 10월까지 있는 결과 날씨가 확실히 따뜻하고 밝은 날을 많이 보았다고 생각했다. (맨체스터와 런던에 생활하던 지인도 그곳과 비교해서 날씨가 더 좋다고 하였다)

수업 끝나고 애들과 비치발리볼을 하거나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면서 보냈던 시간은 진짜 천국과 같았다.

 

 

2. 유럽사람들이 많다.

 

앞서 말했듯이 날이 좋기 때문에 유럽과 남미의 어린 학생들이 휴가차 그리고 단기 어학연수차 많이 선택하는 곳이 브라이튼이라고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갔을 때에는 어학원에서 거의 2백여명이 되는 학생들 중 동양인은 20명이 되지 않았으며 그 중에서 한국인은 10명도 되지 않았다. 내가 간 7, 8월은 유럽의 학생들이 가장 많이 오는 때였으며, 여기 저기를 둘러봐도 외국인만 있고 그들도 국적이 다 다르기 때문에 영어로만 소통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자연스레 만들어졌다.

 

 

3. 런던이 가깝다.

 

런던을 제외하고 어학원에서 추천하는 도시 중 런던과 가장 가까운 도시는 브라이튼이다. 열차도 시간마다 있고 열차로 1시간이면 런던의 거의 모든 지역으로 갈 수 있다. (물론 지하철로 갈아타야 하지만)

나는 런던보단 브라이튼의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는걸 더 좋아했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더 즐겼기 때문에 많이 가진 않았지만, 매 주말마다 런던으로 갈 수 있었고 덕분에 손흥민 경기도 보고 당일에 돌아올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브라이튼을 선택하였고 이후에는 어떤 어학원을 택할지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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